1.
자대 배치받고 처음으로 목표였던 책 100권 읽기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하 베르나르)의 소설 '파피용 (Papillion)'
물론 글을 쓰는 것은 책을 모두 읽고 하루가 지난 뒤 이어서 그런지
제대로 생각나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주저리해보자.
처음 부분부터 2/3부분까지는 엘리자베트와 이브의 이야기와
파피용호의 평화로은 나날이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이야기 패턴이 변해서 그런지 속독을 할 수 있었다.
이 때부터 주요 역사들을 간추려 놓은 듯한 이야기로 짧은 미래의 역사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 여운을 주려고 작가가 의도한 것 같았지만 성경, 창세기의 내용과
우주 속 자연은 돌고 돈다는 이야기는 이제 왠지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왠지 읽고나서 에반게리온 생각을 떠올린 건 아직도 난 오타쿠라는 느낌밖에 안 들더라 ~_~
어쨌거나 베르나르 소설에는 개미는 매번 등장하는 것 같다.
'타나토노트'는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어서 관심이 있긴 한데
베르나르의 소설은 '개미' 이후로는 재밌게 읽어봤을란가..
뭐 이전에 나온 '나무','신'과 같은 것도 좋은 평이 있긴 하지만
소설 '개미'와 그 책에서 언급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의 상상력 이상의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결론은 난 개미다 (응?)
p.s 그나저나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이 책에 '사틴'이란 인물이 등장하는데
왠지 내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마치 그것과 같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다음 책은 사회에서 읽다가 얼마 못 읽어서 다시 읽게 된 '그 남자네 집'
2.
자대에서 사용되는 언어목록
깟뎀 : 말 그대로 'God damn' 반대어는 '때깔'
능력빵 : 가위바위보 등의 게임을 하여 자신의 능력 즉, 운을 확인하는 것
주로 점심, 저녁을 먹고 이 게임에 지는 사람이 px에서 아이스크림을 몰아서 사는 것이라 보면 된다.
꽈대기 : (오픈사전에도 있어서 놀랐다) 맥주나 음료수박스를 통째로 지고 나르는 작업
하지만 군 안에서는 박스 안 물건은 군용 물건 뿐임.
3.
창장님이 가르쳐주신 단어 하나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마음먹기에 따라서 자신의 행동, 인생이 바뀐다더라
마음먹기는 긍정적인데 행동은 왜 굼뜰까
다른 동기들과 후임과는 달리 필자는 잘 웃고 미소짓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이유를 골똘히 생각해보니 초콜릿 중독이 원인이라 생각될 만큼
최근 초콜릿을 많이 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부른 소리같지만 능력빵으로 먹은 아이스크림과 과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2월 14일 발렌타이데이때 동생이 자대로 보내준 초콜릿 상자가 원망스럽다.
살이 찌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단 것을 안 먹으면 뭔가 허전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편지 쓸 것은 많은데 막상 어떻게 쓰다보면 막히게 되니 오호 통재로다.
머리속이 비우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책을 읽어도 글 쓰는 방법은 잘 늘지 않나보다.
어쨌든 아직 이병 막내라서 그런지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휴가가 얼마 안 남았다.